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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가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후 "트럼프 대통령은 4년간 나라를 단합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
공화당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 ⓒASSOCIATED PRESS

공화당 현직 주지사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찍었다고 직접 언급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를 비롯해 등 복수의 외신들은 버몬트주 필 스콧 주지사가 투표 직후 바이든 후보를 찍었다고 밝혔다. 현직 공화당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밝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스콧 주지사는 투표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었던만큼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국 바이든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4년간 나라를 단합시키는데 실패했다. 우리는 미국을 한데 묶게 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면서 “바이든 후보의 정책의 많은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분열된 나라를 이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버몬트주는 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와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다.

한편 공화당 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의사를 밝힌 인사는 밋 롬니 상원의원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있다. 호건 주지사의 경우 투표소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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