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들이 같은 기숙사 친구를 상대로 변기에 머리를 밀어 넣는 등 가해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다.
24일 하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남 하동의 한 학원 기숙사에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10대 여학생들이 같은 방 초등학생을 때리고 가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학생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가해 학생은 중학생 및 동급생 3명이었다. 한 명은 3살 위, 한 명은 2살 위, 한 명은 피해자와 나이가 같았다.
이들이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방식은 상상을 초월했다.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기도, 샴푸 뿌린 칫솔을 강제로 입에 욱여넣기도 했으며, 얼굴과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피해자가 기숙사를 떠난 뒤에도 피해자 SNS로 몰려가 욕설을 퍼부었다.
피해자 부모는 현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