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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리즈 최초로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타트렉은 항상 소수자와 그들이 사는 사회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스타 트렉’의 세계관이 다시 한번 더 다양성을 보여주며 확장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 CBS는 이번 주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즌3에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여성이나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사람)의 새로운 등장인물이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3에서 배우 이안 알렉산더가 평생 여러 숙주에 기생하는 공생 외계 종의 숙주가 되고 싶어 하는 트렌스젠더 남성 ‘그레이’ 역으로 출연한다. 또 배우 블루 델 바리오가 논-바이너리 캐릭터인 ‘아디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델 바리오가 연기하는 ‘아디라’는 시리즈에서 이미 등장한 게이 커플 폴 스타메츠 대위(안소니 랩)와 휴 컬버 소령(윌슨 크루즈)과 친밀한 사이로 나올 예정이다. 

배우 이안 알렉산더
배우 이안 알렉산더 ⓒAmanda Edwards via Getty Images

제작자 겸 공동출연자인 미셸 파라다이스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특별하다”고 극찬하며 그와 다른 시리즈 창작팀들은 ”공감, 이해, 권한 부여, 그리고 기쁨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살려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렉은 항상 소수자와 그들이 사는 사회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에 기초하여 분열이 없는 미래가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렸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우리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배우 이안 알렉산더는 트위터에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신난다고 적었다. 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앤소니 랩도 새로운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을 트위터로 드러냈다.

″난 수개월 동안 이 뉴스를 기다렸어. 난 모든 사람이 이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멋진 예술가들을 만나는 게 너무 기다려져. 그리고 난 그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그들이 우리 쇼의 일부라는 것이 너무 기뻐”

-함께 스타트렉에 출연하는 폴 스타메츠 대위(앤소니 랩)가 새 캐릭터 공식 소개 트위터 글에 남긴 반응

아르헨티나 출신의 배우 델 바리오는 그가 맡은 캐릭터 아디라처럼 논-바이너리이다. 그는 ‘여성(she) 또는 남성(he)의 명칭‘으로 불리길 거부하고 그냥 ‘그’(they / them)로 불리길 원한다. 

″아디라는 놀랍도록 복잡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놀라울 정도로 총명하지만 여전히 속은 어린아이다. 청소년처럼 감정이 항상 극적으로 고조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델 바리오는 이 역을 맡게 된 건 운명이라며 자신의 인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아디라로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당시, 나는 아직 대다수의 친구와 가족에게 내가 논-바이너라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고 그는 말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자 온 우주가 ‘꼭 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디라의 이야기는 결국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소식은 지난 2017년 ‘스타트랙: 디스커버리’에 등장인물 폴 스타메츠 대위와 휴 컬버 소령 추가하며 스타트렉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마지막으로 쓴 지 3년 만에 나왔다. 두 캐릭터는 시리즈 속에서 헌신적인 동성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도 스타트렉 시리즈에 동성 키스신이나 성소수자가 잠깐 나온 적은 있지만, 스타메츠와 컬버는 서로에게 헌신하는 시리즈 첫 공식 동성 커플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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