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19만4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19만4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애초 예상했던 17만9000명 보다 약 7.7% 많은 수치다.
날짜별 입도객 수는 다음과 같다.
△29일 3만6587명(내국인 3만6549·외국인 38)
△30일 4만6940명(내 4만6759·외 181)
△1일 3만2586명(내 3만2488·외 98)
△2일 2만2689명(내 2만2625·외 64)
△3일 2만954명(내 2만885·외 69)
△4일 1만7334명(내 1만7231·외 103)
△5일 1만7000명(잠정)이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6일간 제주국제공항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입도객은 12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0명은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이고, 일반인은 7명(입도객 4·출도객 3)으로 파악됐다.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입장인 제주도는 해열제를 복용했거나 무증상으로 제주에 온 관광객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다른 지역들이 6일을 기점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것과는 달리 19일까지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계획이다.
도는 19일쯤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등을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입도객이 늘고 있는 만큼 전국 상황과 관계 없이 현행 방역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이후인 19일쯤 생활방역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