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역당국이 파악한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집단감염의 원인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6.27 15:59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 주영광교회서 발생한 11명의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내부 환기 미흡과 교회내서 함께 식사한 것 등이 감염전파 요인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CCTV가 존재하지 않아 제한적 확인을 했지만, 교회측에서 1.5미터 간격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 했으나 교회 내부 공간에서 환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 내 공간에서 식사를 한 것도 확인돼 방역수칙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보여 조사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광교회는 지난 26일 군포시 수리동 거주 25세 여성(군포 59번 환자)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 여성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9명은 군포, 3명은 안양시 거주자다.

확진일로 보면 26일 △군포 59번 △안양6동 30세 남성(안양 6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엔 △안양6동 45세 남성(안양 62번) △안양8동 60세 남성(안양 63번) △군포2동 33세 여성(군포 60번) △군포 산본2동 26세 여성(군포 61번) △군포 수리동 50세 여성(군포 62세) △군포 금정동 65세 여성(군포 63번) △군포 금정동 65세 여성(군포 64번) △군포 금정동 67세 남성(군포 65번)△군포 수리동 51세 여성(군포 66번) 등 9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인 군포 59번 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대부분 24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확인했다.

곽진 팀장은 ”나머지 1명은 당일 예배에 참석하진 않았으나 첫 확진자와 개별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신도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나머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며 접촉자 분류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현재 고위험시설 지정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고위험시설은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총 11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