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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이태원 신축 주택 무단 도로 공사로 이웃주민들과 마찰을 겪고 있다

도로법 제75조 도로에 관한 금지 행위 위반

″건축주는 위험한 도로포장공사를 원상복구하라.” - 이태원2동 주민 일동

송중기가 이태원 신축 주택 무단 도로 공사로 이웃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송중기 측은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021년 5월 13일 배우 송중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57회 백상예술대상(2021)’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년 5월 13일 배우 송중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57회 백상예술대상(2021)’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송중기가 2016년 11월 경 매입한 토지에 지하3층, 지상2층 건물을 짓기 시작한 거 지난해 2월이었다. 송중기가 이웃 주민이 된다는 소식에 이웃 주민들은 처음엔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 1년 5개월째 지속되자 이태원 2동 주민 50여 명은 최근 ”송중기 측이 공사 소음 및 안전 문제를 방치해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찰을 빚고 있는 부문은 도로포장공사 부문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송중기 측이 주택 주차장과 도로의 높이가 맞지 않자 도로 경사를 임의로 조정해 공사했다고 밝혔다. 본래 평평하던 도로에 급 경사를 만들어 주차장 진입로와 맞췄다는 것. 주민들은 턱으로 인해 차량 밑면이 긁히는가 하면 최근 이를 지나던 차량이 경사로에 막혀 뒤로 밀리는 바람에 인접 빌라의 입구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마저 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무관청인 용산구청 도로과 측은 도로 경사를 허가 없이 조정한 ‘도로법 제75조 도로에 관한 금지 행위’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 후 이미 2차례 시정조치 공문을 발송하며 올 초부터 지속적인 복구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2일 오늘까지도 주차장 인접 도로의 경우 복구되지 않고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는 2016년 11월 15일 이태원동의 토지와 주택을 100억 원에 매입했다. 문제가 된 곳은 집의 뒤쪽 편이다.
송중기는 2016년 11월 15일 이태원동의 토지와 주택을 100억 원에 매입했다. 문제가 된 곳은 집의 뒤쪽 편이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뉴스엔의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만난 주민 B씨는 ”지속적인 도로 복구 요청에도 개선될 기미가 없어 주민들이 갹출해 플래카드를 붙이게 된 것”이라며 ”(용산)구청으로부터 송중기 측이 6월 말까지 도로를 복구할 것이란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가서 보라, 미동도 없다”고 말했다.

송중기 소속기획사인 하이스토리 디엔씨 측은 “2020년 말 구청 측에서 해당 도로에 대한 보수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공사 구간 일부를 남겨 놓고 포장이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교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다시 깔았으며 원치 않게 도로 높이가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주차장 입구와 맞추기 위해 도로에 임으로 경사로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시정 계획서를 7월1일 부로 용산구청 측에 제출했다. 최대한 빨리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는 지난 2017년 1월 해당 주택을 단독 명의로 100억원에 구매했으며,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시작된 신축 공사 전까지 줄곧 ‘빈 집’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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