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송인화가 동성 연인을 공개했다.

유튜브 ‘개기자’는 지난 9일 송인화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송인화는 동성 연인과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하며 커밍아웃했다.

송인화는 이날 방송에서 ”언제부터 동성애자인지를 깨달았냐?”라는 질문에 ”오래된 이야기다. 유치원 때 깨닫기 시작했다. 유치원 때 1살 많은 오빠를 좋아했고 동시에 여자 선생님을 정신적으로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인화는 ”특별한 감정이다. 그러나 남녀 간의 사랑과 같다. 다른 게 아니다. (이성애와) 다르니까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같다”라고 설명했다.

송인화의 연인도 방송에 등장했다. 송인화보다 두 살 연하인 박시연씨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인화는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인화는 ”(연인이) 미국 시민권자잖아요. 미국에서는 동성 간 결혼이 합법인 주가 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둘이서 서류적으로도 하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유튜브 ‘RGtv’를 개설했다. 송인화는 ”저희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 누군가에게는 반감이 들 수도 있고, 비호감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들어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말이다. 반대하고 비호감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끝까지 개겨보겠다”라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