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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적 내용 담긴 서울대 중국어회화 수업 교재가 논란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책"이라고 밝혔다.

  • 김태우
  • 입력 2019.10.20 11:21
  • 수정 2019.10.20 11:24

서울대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 중국어회화 수업 교재에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학교 전경
서울대학교 전경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일부 재학생들은 ‘중국어회화2’ 수업에서 사용되는 교재에 ”여자들은 체면을 가장 중시한다”, ”억지부리는 것은 여자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다 그러니까 네가 사과해라” 등의 내용이 실려 있어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사는 20대 한국인 남성이 여성인 직장 동료의 외모를 지적해 다툼이 일자 다른 남성 선배가 이 남성을 위로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해당 교재에는 ”우리 사무실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미녀가 부족하다”라는 대사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강생들이 문제 제기에 나서자 서울대 중어중문학과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문제가 된 교재는 올해 처음 사용했고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책”이라면서도 ”지적된 대화 내용을 보니 일부 학생들이 불편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 교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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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성차별 #서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