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현이 딸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순간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더원 절친’ 특집으로 이영현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했다.
딸 태교로 시작했다는 수준급 뜨개질 작품도 선보였다. 이영현은 4살인 딸 혜온을을 언급하면서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다. 남편 판박이지만 엄마 닮아 목청이 너무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연임신 준비 기간만 3년. 이영현는 “좀처럼 아이가 와주지 않아 인공수정 세 번 후 안 되면 시험관 세 번, 그래도 안 되면 남편과 둘이 살자고 얘기했다”며 인공수정 세 번 만에 딸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임신 중 많이 울었다”는 그는 “아이 만나기까지 유산도 되고 많이 힘들었다, 임신 6주 차 아이 심장소리 들었을 때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둘째 계획으로 몸 관리 중인 그는 마음고생이 컸던 임신 기간에 대해 걱정이 가득했다. 이영현은 “임신 당뇨 검사부터 악몽이었다. 혈당 관리를 위해 아령 들고 계단을 올랐다”며 “금욕생활도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제일 미안한게 엄마 손길이 가장 필요할 때, 다이어트한다고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너랑 제일 많은 시간, 추억 나누고 싶다. 그러니 말 좀 잘 들어라.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고 애정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현은 최근 33kg 감량 후 노래를 부를 때 힘이 든다며 “고음을 지를 때 고개를 숙여 배에서 힘을 받아 부르는 데 안되니까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