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SK와이번스 선수단을 위해 스타벅스 커피 등 음료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SK와이번스 선수들이 제주도 서귀포에서 참여 중인 ’2021 구단 캠프′ 훈련이 끝이 나는 다음 달 5일까지 계속된다. 구단 관계자는 ”신세계에서 선수단을 위해 캠프 종료일까지 매일 스타벅스 커피 등 음료 100잔을 제공해주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훈련장 인근에 있는 스타벅스 서귀포DT점이 이를 담당할 예정으로, 신세계는 음료 값에만 무려 1600만원 이상을 쓰는 셈이다. 국내 스타벅스는 미국 본사와 신세계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캠프 이틀째 날이었던 지난 2일 오전, 훈련장에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잔을 보내 선수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온 바 있다.
″이거 뭐냐? 스타벅스 커피네” - 최정
”앞으로 우리도 임직원 할인받을 수 있어요?” -이재원-당시 커피 배달에 SK와이번스 선수들이 보인 반응(조선일보 中)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최정 선수는 ”관계자분이 ‘스타벅스 등 할인이 된다’고 이야기하시더라”며 ”팀이 바뀌고 좋은 성적을 내야 이마트 등에서 혜택이 더 많아질 것이다. 장 볼 때 할인을 좀 해줬으면 한다”며 신세계그룹을 향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날 김원형 SK 감독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에 선수단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구단 관계자도 “야구선수들이 순수한 성격이 많아선지 사실 작은 거에 감동한다”며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6일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오는 3월 선수단 정식 출범을 목표로 조만간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야구 팬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로 몰려가 구단명 추천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