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바다 한가운데서 패러세일링을 하던 남성이 튀어 오른 상어로부터 오른발 일부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달 30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요르단 남성 A씨는 이달 25일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세일링은 모터보트에 특수 고안된 낙하산을 연결해 바다 위에서 공중비행을 즐기는 레저 스포츠다.
2인승 낙하산에 몸을 실은 남성은 공중으로 뜨기 직전 수면 위로 튀어 오른 상어 공격을 받았다. 해당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치 먹잇감을 겨냥한 듯 순식간에 튀어 오른 상어가 남성의 발을 덥석 물고 끌고 가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사고로 피해 남성은 오른발등 일부를 잃었고 힘줄과 근육 절단, 뼈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아카바 프린스 하솀 군병원으로 옮겨져 오른발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카바 국제 다이빙 센터 모하마드 카타웨네는 요르단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다이빙을 했지만 상어 공격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초 상어나 목탁수구리 등의 상어가 있지만 위험한 종은 거의 없다”고 밝혔으며, 현지 해양과학대학 모하메드 칼릴 알 자바다 교수 또한 ”요르단 해안은 물이 얕은 편이어서 상어가 서식하는 경우가 드물다”라며 매우 드문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홍해에서 벌어진 상어 공격은 이집트 해안에서 주로 발생했다. 한편 아카바 경제특구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꾸려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