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을 마감한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7급 공무원 A씨가 지난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당시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당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뒤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됐다. 학교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이어 ”제 또래가 없고, 처음 발령받은 부서에선 저 혼자 여자였다.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며 조직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A씨는 또, 공무원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내가 잘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지만 상대방도 평생 잘리지 않는다”고 답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8일 A씨가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직장 내 따돌림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와서 상담하는 데 (A씨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