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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에 이어 서울 가정집에서도 '유충 수돗물'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수돗물 내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부가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를 신고한 건 서울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였다. 김씨는 샤워를 마친 뒤 욕실 바닥에서 1cm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인 붉은 벌레를 발견해 즉시 신고했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0. 7. 15.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0. 7. 15. ⓒ뉴스1

이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은 김씨가 발견한 유충을 수거했으며, 이를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본부는 이 유충이 수돗물에서 나온 것인지, 배수구를 통해 들어온 것인지, 전혀 다른 통로를 통해 유입된 것인지의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또 본부 측은 서울에서 발견된 이 유충이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발견된 일명 ‘깔다구 유충‘과 같은 종인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깔다구 유충’이란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본부 측은 정수장이나 배수지 등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일대의 ‘유충 수돗물’ 사건이 터진 뒤 해당 지역들과 인접해 있는 서울시 역시 일제 점검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이다.

본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접수된 민원이 한 건 뿐인 지금 상황으로서는 해당 건물의 지하 저수조와 주변 상태를 살펴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인천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노후 수도관에 붙어 있던 녹 등의 이물질이 떨어져 ‘붉은 수돗물’이 나왔던 곳이기도 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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