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46명 증가했다. 하루 사이 서울에서 세자리 숫자 확진자가 발생한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6명 늘어난 1987명이다. 현재 403명이 격리 중이며 1571명이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 보수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가장 많은 107명의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외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6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2명,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5명, 타 시·도 접촉자 관련 2명, 기타 9명, 경로 확인 중 14명 등이다.
서울시, 전광훈 목사 고발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긴급 브리핑에서 ”전광훈 목사는 책임 있는 방역 주체임에도 자가 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 등의 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어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