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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0번 이직한 가장에게 서장훈이 “대다수 직장인이 가슴속에 사직서 하나씩 품고 산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8개월 된 아들이 있다는 의뢰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KBS Joy

서장훈이 직장을 금방 그만두는 가장을 향해 쓴소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3년 차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최근 1년 동안 대략 20번의 이직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많은 이직 횟수에 당황한 서장훈은 “한 달에 두 번씩 이직했단 소리 아니냐. 어떠한 일들을 했냐”고 의아해했다. 의뢰인이 그동안 해왔던 일은 용접, 휴대폰 수리, PC방 운영, 태양광 사업, 택배, 고깃집, 중국집 배달, 일본에서 사업 등 다양했다.

이에 서장훈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거 아니냐”라고 정곡을 찔렀다. 

결혼할 당시 사업 중이었던 의뢰인은 그때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일본인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홍대에 놀러 온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아내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꼭 결혼하고 싶어서 일본까지 찾아가서 아버님을 설득했다. 1년 동안 고생하긴 했다. 2018년도에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그럼 아내가 20살에 결혼한 거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라고 놀랐다. 아내는 당시 고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한국에 방문했었다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의뢰인은 잦은 이직을 하는 이유로 “내 생각엔 대부분 직장이 부조리하다고 느껴졌다”며 “상급자는 내게 육하원칙에 맞춰서 설명하라고 말을 하면서, 내게는 다짜고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일하라고 하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의뢰인 본명을 부르며 “헛소리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정색했다. 의뢰인은 8개월 된 아들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서장훈은 “지금 넌 이 집안의 가장이다. 가장이 일을 때려치우는 건 무책임한 거다”라고 다그쳤다. 이수근은 “자기 입맛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할 수는 없다. 가족이 다 너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그는 “처음 들어간 직장은 다 어렵다. 직장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하라는 대로 최선을 다해보고 도저히 안 되면 그때 이직을 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대다수 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은 다 그렇게 산다. 가슴속에 사직서 하나씩 품고 사는 거다. ‘내가 이 바닥 뜬다’라고 하루에도 열두 번 그러고 싶어도 아이와 아내를 생각해서 버티는 거다”라며 답답해했다. 

현재는 내비게이션 수리 업체에서 일한 지 2개월 됐다는 의뢰인. 아내는 매번 일을 그만두는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속상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급기야 서장훈은 제작진에게 의뢰인을 계속 감시하라고 말했다. 그는 “자꾸 그만두면 다른 데서도 널 안 쓴다. 내년 설까지 붙어 있어라. 네가 또 직장을 그만뒀다는 얘기가 들리면 찾아갈 거다. 추적팀이 있다”라고 호통을 쳤다. 이수근도 “가족을 위해 무조건 버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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