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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흥국생명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두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 김임수
  • 입력 2021.02.10 17:08
  • 수정 2021.02.10 18:30
학폭 의혹 인정한 이재영·이다영 자필 사과문
학폭 의혹 인정한 이재영·이다영 자필 사과문 ⓒ뉴스1/이재영·이다영 인스타그램

[기사 업데이트 : 2021년 2월 10일 오후 5:40분]

 

흥국생명 소속 배구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10일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먼저 이다영은 ”저의 잘못한 행동으로 상처입은 분들께 사죄드리며 사과문을 올린다”며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선수 역시 ”제가 철 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재영·이다영 선수 자필사과문 전문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이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이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재영 이다영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다영입니다.

우선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재영입니다.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 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먼저 학상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 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앞서 네이트 판에는 자신을 포함 여러 명이 ‘학폭’ 피해자라며 가해자로 흥국생명 간판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지목하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두 선수들과 함께 학창 시절 배구를 하던 사이로 두 사람이 돈을 뺏고 폭행을 했으며, 마사지를 시키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사과문이 올라온 이후 ”허무하네요”라며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 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추가 입장을 전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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