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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징역 1년 6개월 집유 3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된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와지리 에리카
사와지리 에리카 ⓒThe Chosunilbo JNS via Getty Images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는 6일 오후 도쿄지방법원서 열린 판결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와지리는 지난해 11월 합성마약의 일종인 MDMA를 소지한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19살 때부터 불법 약물을 사용해왔다고 주장하며 그를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마약 투약을)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와지리 에리카 자필 편지
사와지리 에리카 자필 편지 ⓒ沢尻エリカ

이 편지에서 사와지리는 ”제멋대로인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폐를 끼치고 말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용서받을 수는 없겠지만 죄의 무게를 자각하고 반성하겠다. 회생하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하는 것이 제가 유일하게 속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재판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 여자로서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와지리는 2001년 일본 잡지 ‘리본‘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5년에는 영화 ‘박치기!’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어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영화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으나 인터뷰 태도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비난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 후 출연한 영화 ‘헬터 스켈터’로는 2012년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와지리는 오는 2020년 1월 첫 방송된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에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되었으나 마약 혐의로 체포되며 출연이 불발됐다. 해당 배역에는 카와구치 하루나가 대타로 캐스팅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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