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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이면서 히어로" 디즈니 백설공주 실사화 주연 레이첼 지글러가 과거 디즈니 공주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영상)

레이첼 지글러는 라틴계 배우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Disney

디즈니의 신작 실사화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은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신작 영화 속 백설공주는 ‘히어로’로 그려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레이첼은 AP엔터테인먼트와 인터뷰하며 ”공주이면서 히어로일 수 있다. 난 둘 다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글러는 또 디즈니 초기작 애니메이션에서 수동적으로 그려진 공주들을 비판했다.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지글러는 이렇게 말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는 85년 전에 제작됐다. 이번 영화에서 마크 웹 감독은 딸을 위해서라도 백설공주를 공주이면서도 히어로로 그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에 든다.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조금 모자라게’ 보이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 디즈니가 그런 옛날 애니를 새롭게 실사화 영화로 만들 때는 계속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

 

레이첼 지글러
레이첼 지글러 ⓒFrazer Harrison via Getty Images

‘백설공주’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초기작에서 공주들은 이후 나온 ‘뮬란‘, ‘겨울왕국’ 등의 캐릭터보다 약하고 수동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실사화 영화에서는 그런 점을 개선하고 기존에 잠만 자며 왕자의 키스만을 기다리던 백설공주가 아닌 ‘히어로‘의 모습을 그릴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더하고 있다. 마크 웹 감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500일의 썸머’ 등 인상적인 작품을 촬영한 바 있어, 그가 그릴 ‘현대판’ 백설공주가 얼마나 기존의 백설공주의 이미지를 깰 수 있을지도 지켜볼만하다.

레이첼 지글러
레이첼 지글러 ⓒTaylor Hill via Getty Images

 

지글러는 백설공주 캐스팅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지글러는 라틴계로 일반적으로 백설공주를 떠올릴 때 바로 떠오르는 백인 이미지와는 다소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사람들은 ”지글러의 피부색이 충분히 하얗지 않다. 그동안 새하얀 피부가 백설공주의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 원작 파괴다”라고 비판의 이유를 들었다. 

레이첼 지글러
레이첼 지글러 ⓒArnold Jerocki via Getty Images

 

지글러는 무비웹을 통해 캐스팅 직후 ”솔직히 내가 백설공주에 캐스팅된 게 믿기지 않았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라틴계 백설공주는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계 국가에서도 백설공주는 매우 사랑받는 캐릭터다”라며 놀라움과 함께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백설공주 역을 맡을 수 있어서 매우 설레며 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잘 알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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