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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25일 09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5월 25일 09시 16분 KST

40대 경찰 간부가 길가던 여자 고등학생에 치근덕대며 "한잔하자"고 따라간 혐의로 경찰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광수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

잔뜩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자 고등학생에게 같이 한잔하자며 치근덕거리며 따라간 40대 경찰 간부가 경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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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은 최근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된 광역수사대(광수대) 소속 A경감을 인사 조치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A경감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취한 채 여자 고등학생 3명에게 접근했다. 그는 학생 일행 중에서 집이 멀었던 B양을 따라가 ”같이 한잔하자”면서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해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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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당시 A경감의 행위에 놀란 B양은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아버지 C씨를 찾아가 상황을 알렸고, 이후 C씨가 A경감을 막아서자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감찰계는 A경감을 불러 조사했으며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하기로 했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많이 취했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계는 A경감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한 ‘통고’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했으나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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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경찰의 모습 (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경찰 관계자는 ”학생 일행이 뿔뿔이 흩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A 경감이 B양을 따라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조사 결과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A경감을 징계위에 회부한 뒤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경감은 현재 광수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좌천성 인사 발령된 상태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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