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생태계 위해식물로 지정한 핑크뮬리 단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당국은 함부로 이 식물을 심지 말라고 권고했다.
핑크뮬리 단지
핑크뮬리 단지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심고 있는 핑크뮬리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높은 위험식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핑크뮬리 단지는 오히려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하고 전국 지자체에 식재 자제를 권고했다.

핑크뮬리는 원래 미국의 따뜻한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아름다운 색깔 때문에 각광받는다.

환경부는 핑크뮬리의 생태계 위해성을 2급으로 봤다. 당장 엄청난 위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토착식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당국은 전국 지자체에 핑크뮬리를 하천과 도로, 공원에 함부로 심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권고에도 핑크뮬리 단지는 더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조성된 핑크뮬리 면적은 축구 경기장 14개 규모로, 개인이 키우는 핑크뮬리를 포함하면 전체 면적은 더 넓어진다.

송 의원은 ”핑크뮬리 식재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나,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핑크뮬리 군락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외래 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생태계가 파괴되면 복구에 큰 비용과 노력이 든다. 핑크뮬리의 위해성이 확인될 때까지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