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기념하며 독일의 한 파일럿이 벌인 일

유럽연합은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 허완
  • 입력 2020.12.28 16:48

독일에서 파일럿으로 일하는 새미 크라머(20)씨의 머릿속에는 큰 그림이 하나 있었다. 주사기 그림이다. 약 70km 크기의 주사기 그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7일(현지시각) 일제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크라머씨는 백신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분, 그는 2인승 경비행기인 ‘다이아몬드 DA20 카타나’를 몰고 독일 남부 프리드리히샤펜공항을 이륙해 1시간44분 동안 약 200km를 비행하면서 거대한 주사기 그림을 그렸다.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백신 ⓒFlightradar24

 

GPS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항로는 다음과 같았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많다.” 그가 로이터TV에 말했다. 스타머씨는 자신의 비행이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건 또 어쩌면 (백신 접종 개시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항공업계는 팬데믹으로 꽤 큰 충격을 받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독일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