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친구 측이 처음으로 ‘사건 후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는 △새벽 3시 30분 자신의 아이폰으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 뒤 4시 30분에 손씨의 갤럭시 폰을 들고 귀가한 점 △휴대폰이 바뀐 걸 알고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전혀 걸지 않은 점 △다음날 곧바로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을 개통한 점 등을 이유로 의심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6일 JTBC와의 통화에서 “A씨가 휴대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번호를 바꾼 게 아니다”라며 ”(연락을 위해) 모친 명의로 임시 휴대폰을 개통했던 것일 뿐”이라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원래 휴대폰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휴대폰을 개통했다’라는 의혹의 본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변호인은 당일 신었던 신발은 왜 버렸는지 등등 그 외의 의혹들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