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블리자드코리아)와 레고코리아가 드디어 오버워치 맞대결을 펼쳤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지난 6일 레고 오버워치 시리즈 신제품 발매를 기념하며 블리자드코리아에 오버워치 6:6 팀 대결을 제안한 바 있다. 벌칙은 ‘불타는 브릭’ 위를 맨발로 걷는 것.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이사는 6:6 팀전 제안을 수락하며 대표이사 간 1:1 대결도 제안했다.
그로부터 약 2주가 지난 21일 저녁, 마침내 레고코리아 대 블리자드코리아 오버워치 대결의 승패가 가려졌다. 경기는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팀 대결에 앞서 대표이사 간 1:1 대결이 진행됐다. 먼저 3점을 따낸 ‘레고햄찌‘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아침누리’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에게 따라잡히는 듯했으나 결국 7대5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양사 직원들 간의 6대6 대결은 블리자드코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극복할 수 없는 티어 차이 때문인지 블리자드코리아는 레고코리아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3:0.
경기 종료 후 마이클 에베센 대표를 비롯한 레고코리아 직원들은 벌칙을 수행했다. 이들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맨발로 레고 위를 걷는 데 성공했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처음부터 (우리 팀원들을) 믿고 있었다. 우리 팀 멤버들 역시 잘 싸우더라. 레고 팀도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은 게 게임이 이렇게 박빙일 줄 몰랐다. 재미있는 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정말 재미있었다. 결과는 속상하지만 블리자드 팀이 정말 잘했다”라며 ”우리 팀도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