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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도쿄올림픽 취소돼도 입장권 환불 못 받는다" 보도가 나왔다

올림픽 티켓만 508만 장 팔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취소되더라도 입장권에 대한 환불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0 도쿄 올림픽 자료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자료사진 ⓒBEHROUZ MEHRI via Getty Images

18일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경기 대회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구매·이용 약관에 ”당 법인이 도쿄 2020 입장권 약관에 규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의한 것일 때 당 법인은 그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며 명시해뒀다.

‘불가항력‘의 경우로는 천재지변, 전쟁, 폭동, 반란, 내란, 테러, 화재, 폭발, 홍수, 도난, 해의로 인한 손해, 파업 등이 명시되어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이 약관상 불가항력 사례 중 하나인 ‘공중위생 관련 비상사태’에 해당되며, 입장권을 환불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판매된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 입장권은 각각 508만 장, 165만 장에 달한다. 티켓 수입은 약 900억엔(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17일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지금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라며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정상 개최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헤일리 웨켄하이저 IOC 위원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 등은 IOC의 이번 결정을 공개 비난했으며,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IOC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선수와 관객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IOC,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막을 올릴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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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