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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들 키우는 '싱글맘' 오윤아가 “내가 감당할 수 있기에 민이가 나한테 왔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Youtube

배우 오윤아가 육아로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놓으며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윤아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Oh! 윤아TV’에서 ‘오윤아의 진솔한 육아 토크. 발달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오윤아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키우며 느꼈던 고충 등을 친언니와 함께 나눴다.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Youtube

오윤아는 친언니에게 최근 읽은 책에서 나온 ‘부모가 종착역이 아니라 환승역이 되어야 한다’는 구절을 언급했다. 이어 “민이는 특별한 케이스라 내가 민이에게 종착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키우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일반 아이들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책에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라는 내용이 나온다”라며 “내 성격이 낙천적이라 민이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나한테 민이가 왔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자주 한다”고 강인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친언니도 공감했다.

오윤아는 민이를 함께 키워 온 모친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만약에 우리 엄마였으면 이렇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이랑 맨날 같이 있느라 (혼자만의) 시간도 못 보내고 고생 많이 했다. 그래서 민이가 잘 컸다”고 엄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Youtube

“엄마의 양육 방식과 자신의 양육 방식을 비교한다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오윤아는 “내 양육 방식에 엄마가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이가 돌발 행동을 했을 때 엄마는 옛날 우리 가르치던 때의 방식으로 대한다. 근데 그걸 안 따라오면 되게 조급해하고 힘들어하실 때도 있다”며 “나는 민이가 격해져 있을 때 되게 차분하게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민이 글을 다 가르쳤다. 민이가 일기를 자기 혼자 쓸 수 있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인데 그건 모두 엄마 덕이다”라며 “글을 가르친다는 건 굉장히 지구력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걸 엄마가 해줬다”라고 밝혔다.

“민이를 방송에 공개한 게 윤아 인생에 큰 변환점이 됐다”는 오윤아 언니 말에 오윤아는 “애를 얘기할 때 항상 ‘애가 아프다’는 말을 매번 했다. 나는 편하게 얘기하는데 듣는 사람들의 (숙연해진) 반응을 보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분위기를 깰까 봐 얘기 안 한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말 안 해도 사람들이 아니까 너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유튜브 채널 ‘Oh! 윤아TV’ 캡처 ⓒYoutube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며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자인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며 힘든 일을 겪고 났더니 그다음부터 좋은 일들만 생기는 것 같다. 이겨낼 힘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시기가 지나 여유가 생긴 느낌”이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윤아는 가족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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