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보좌관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퇴했다. 하지만 부산 경찰청은 이번 사건 외에 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지난해에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경찰청이 내사 중인 사건은 지난 2019년 10월, 유튜브에서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곳은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가로세로연구소’다. 당시 가로세로연구소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오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민의 집인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버젓이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를 생중계했다”며 ”소도 웃을 가짜뉴스에 대해 형사상 고발에서부터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10억이든, 100억이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 생산하는 주체 뿐 아니라, 유포하는 주체까지 모조리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건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의 성추행이 형법상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