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2월 23일 11시 38분 KST

한국 "김영철, 천안함폭침 주범…초청 하늘 두쪽 나도 안돼"

"쳐 죽일 적자를 초청한다니."

한겨레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는 김영철의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방한을 결사 반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더 잘 알다시피 김영철은 대남정찰총국 책임자로 천안함 연평도 목함지뢰를 주도한 극악무도한 자”라며 “46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자, 대한민국 공격의 주범이고 전범”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꽃다운 나이의 장병 목숨을 일거에 앗아간 천안함 폭침으로 울분에 찬 국민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며 ”저잣거리에 머리를 달아도 모자랄 판에, 석고대죄하며 사죄하기는커녕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 김영철을 청와대가 두 팔 벌려 맞이할 대상은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쳐 죽일 적자를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이 정권이 아무리 북한에 목을 매는 정권이라고 해도 가릴 건 가려야 한다”며 ”이판사판 막가는 정권이라도 불구대천의 상대가 있는 법이다. 대통령은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그럼에도 김영철을 맞이하겠다면 북한의 핵폐기 약속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 국민에 알려야 한다”며 ”김영철은 우리 땅을 밟는 즉시 긴급 체포해서 군사법정에 세워야 할 이다. 그래도 받아들이면 친북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6선 중진 김무성 의원도 ”드디어 문재인 정권이 실체를 드러냈다. 김영철은 우리 해군장병 46명을 수장시킨 주범”이라며 ”이런 김영철을 우리 대한민국 땅을 밟게하면 대한민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동맹관계인 한미동맹을 이간하려는 전략”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그는 ”이런 북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라며 ”만일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고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다면 우리는 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5선의 이주영 의원도 ”김영철의 정체를 몰라도 그렇게 모를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보면 (이 정부는) 정말 나이브한(안일한) 대북인식으로 인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질질 끌려 다녔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7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에 전달한 항의 서한을 함께 낭독했다.

해당 서한에는 ”김영철의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력 천명한다. 방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적혔다. 한국당은 해당 서한을 나소열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