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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쏟아지고 있는 북한이 확진자 대신 '유열자' 용어 쓰는 열악한 사정

북한 전역에 퍼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2.5.12
마스크를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2.5.12 ⓒvia Associated Press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뒤늦게 코로나19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던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을 공식 발표한 건 지난 12일이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무섭다. 1만8천명(12일) → 17만4천440명(13일) → 29만6천180명(14일) 등 유열자가 폭증하고 있다. 북한 전역의 누적 유열자는 82만 620여명이고,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진단을 명확히 할 수 있는 키트 등이 없어 ‘확진자’ 대신 ‘유열자(발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 초에 대북통신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초에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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