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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한다. 봉지면(1200원)과 큰사발면(1600원) 두 가지 형태다

7월20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삼양의 불닭볶음면. 농심이 내놓는 신라면볶음면.
삼양의 불닭볶음면. 농심이 내놓는 신라면볶음면. ⓒ삼양/농심

35년된 신라면이 볶음면으로 재탄생해 ‘불닭볶음면’의 아성에 도전한다.

농심은 오는 20일 ‘신라면볶음면’을 봉지면(1200원)과 큰사발면(1600원)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국물 없는 라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게 농심 쪽 설명이다. 실제 영화 <기생충>으로 큰 인기를 얻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로제 라면, 쿠지라이식 라면 등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신라면볶음면이 ‘매운맛 볶음면’이라는 점에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겨냥한 제품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챌린지’를 계기로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됐다. 올해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올해 농심은 상반기 비빔면 ‘배홍동’에 이어 ‘신라면볶음면’까지 내놓으면서 라면 포트폴리오의 약점을 메우는 모양새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등 국물·짜장라면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빔면과 볶음면에서만큼은 팔도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농심 쪽은 “신라면볶음면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특히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오는 20일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에 출시한 뒤, 8월부터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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