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우 손석구가 남긴 '나의 해방일지' 종영 소감은 추앙과 해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추앙해요 구씨.......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JTBC

주말마다 잔잔한 추앙 신드롬을 일으켰던 ‘나의 해방일지’가 막을 내렸다. 

29일 JTBC 토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가 방송됐다.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남매는 대단한 성공을 이루지도, 엄청난 부를 쌓지도 못했으나 오직 하나뿐인 자신의 인생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외지인 구씨, 구자경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침부터 잠이 들 때까지 취한 채 살아가는 구자경은 눈을 뜰 때부터 ”환대해보라”라는 염미정의 말처럼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해방이 하고 싶었던 염미정은 동료들과 해방클럽을 다시 시작했다. 비록 꽉 닫힌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이를 추앙하며 스스로의 해방을 이뤄보라는 ‘나의 해방일지’의 메시지는 명료했고 울림이 있었다.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JTBC

극중 염미정(김지원 분)에게 사랑 아닌 추앙을 보내는 구자경을 연기한 배우 손석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영 소감을 남겼다.

손석구는 ”누구에게 기대지않고 자신만의 해방을 찾아 한발 한발 나아가는 미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 역시 많은 감동 받으셨길 바라며 우리 다 구겨진 것 하나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고, 추앙한다. 나의 해방일지”라고 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청담동 살아요’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다. 경기도 산포시에 사는 염씨네 삼남매를 중심으로 한 번도 해방된 적 없는 현대인들의 평범하고 고단한 일상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특히 사내 동호회 해방클럽을 만든 염미정은 모두가 공감할 만한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귀까지  쫑긋하게 만들었다.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전 해방이 하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갇힌 거 같아요.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 #TV #드라마 #손석구 #나의 해방일지 #해방 #박해영 #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