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1%로 나타났다. 1년10개월 만에 다시 70%를 넘어섰다.
한국갤럽이 5월6일과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었더니 71%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1%였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답변은 8%였다.
지난 2월 마지막주 42%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5월 첫째주 71%를 찍었다. 긍정으로 평가한 이들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국정수행 지지율의 의미는 남다르다. 오는 5월10일이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문 대통령은 임기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지를 얻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3년 당시 지지율을 따져봐도 문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취임 3년을 즈음했을 때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다음과 같다.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왔다.)
이들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이 43%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문 대통령의 71%에 비하면 크게 낮다. 더욱이 부정 평가 면에서는 문 대통령이 21%로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