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3차 비상경제회의 주재를 통해 소득 하위 70%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특단의 경제 대책을 내놓았다.
2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30일~4월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2.9%다. 지난 3월 4주차 대비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내린 44.0%,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1%로 집계됐다. 긍정평과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민생당 지지층에서, 직업별로 가정주부·자영업층에서 긍정평가 증가가 두드러졌다. 50대는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6.2%p 오른 60.5%, 민생당 지지층에서는 6.8%p 오른 42.3%, 가정주부에서는 5.4%p 오른 50.3%·자영업층에서는 4.8% 오른 49.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는 6.7%p 내린 52.2%, 20대는 3.1%p 내린 48.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6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