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는 신종 코로나로 의식이 흐려져 가는 할머니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멕시코에서 벌어진 일이다.

멕시코에서 한 손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이 옅어진 할머니를 향해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할머니는 결국 숨졌고, 손자는 할머니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반가르디아 멕시코판은 지난 10일,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시도한 손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호흡기 이상 증세로 인해 멕시코시티 종합병원으로 옮겨지는 중이었으나, 이송 중 증세는 급속도로 나빠졌다.

모세 파블로가 찍은 사진.
모세 파블로가 찍은 사진.

병원에 도착한 뒤,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중 할머니가 의식을 잃자 함께 있던 손자는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인공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할머니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손자는 오열했다. 차 밖에 있던 병원 관계자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할머니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사진은 멕시코 사진기자 모세 파블로가 찍은 것으로, 그는 우연히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이 사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멕시코는 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다. 현재 멕시코의 확진자는 15만264명이며, 사망자는 1만7580명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