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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남자배구 학폭 논란에 OK금융그룹이 "심경섭, 송명근 선수 논란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피해자는 급소를 맞아 수술까지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 이인혜
  • 입력 2021.02.13 19:35
  • 수정 2021.02.13 19:51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선수 송명근과 심경섭이 최근 불거진 ‘학폭’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두 선수가 속한 OK금융그룹 배구단은 13일 사과문을 내고 “저희 구단 소속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돼 팬 여러분들 실망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배구단은 이어 “송명근 선수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피해자와의 부적절한 충돌이 있었고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하였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경섭 또한 중학교 재학 시절 피해자에게 폭언·폭행 등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사죄 말씀 드린다”며 “저희 구단도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과거 고교 재학 당시 3학년이었던 선배들에게 지속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하 OK금융그룹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OK금융그룹 배구단입니다. 금일 저희 구단 소속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되어 팬 여러분들께 실망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등학교 재학시절 피해자와의 부적절한 충돌이 있었고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하였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입니다. 심경섭 선수 또한 지난 송림중학교 재학시절 피해자에게 폭언 폭행 등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습니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희 구단도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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