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를 시작한 자녀에게 부모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까? (전문가 팁)

자위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사람들은 좀 더 집에 머물며 자신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다. 그중 이제 막 자위행위를 알게 되거나 시작한 아이 또는 청소년도 많이 있다.

때로 부모들은 자녀가 자위를 한다는 사실을 원하든 원치 않든 알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자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허프포스트 캐나다는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성 건강 교육자 네이딘 쏜힐에게 부모가 자녀와 자위행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부모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물어보았다.

자위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성 건강 교육자 마르니 골든버그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자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 자신도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흔하다고 전했다. 자위행위에 대한 잘못된 의학 지식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말하기를 꺼리는 것 또한 흔한 일이다.

일부 부모는 자위를 아이들이 하면 안되는 잘못된 행동으로 생각하지만 자위는 매우 정상적인 성장과정의 한 부분이다. 아이들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고, 당연히 자신의 몸을 탐험하는 데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

또 아이가 10대가 되기 전부터 자위행위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보통 사춘기 때 자위에 대해 알게 되고 실행하지만, 두 살 정도의 어린아이들도 그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한다.

가족과 자위에 대해 이야기하기

갑자기 소음이 심하게 들리거나, 아이가 유난히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거나, 어쩌다가 그 현장을 보게 되더라도 그에 대해 잠시 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 게 좋다.

쏜힐은 자녀나 가족에게 자위라는 주제를 꺼낼 때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주제는 부모나 자녀 모두 당황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주제다.

아이가 자위를 하다가 바로 부모에게 걸리거나 바로 뭔가 말을 해야 하면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위는 매우 개인적인 행위다.

″자위는 정말 위안이 되는 행동이다. 요즘같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슬프고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는 성적인 충동을 더 원하고 느끼는 게 정상이다”라고 쏜힐은 말했다.

자녀와 자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아이가 이 주제를 말하는 데 얼마나 편안한지 슬쩍 떠보라고 조언했다.

단, 어린아이에게는 직접적으로 자위에 대해 대화하는 게 좋다.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걸 모를 수도 있다.

’자위 소음′

혹시 자위하는 소리가 벽 너머로 너무 생생하게 들려 괴로운 적이 있는가? 가족마다 주거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는 국내에서 이 부분은 바로 해결하기 어렵다. 층간소음이 유난히 더 심한 집도 있다.

소음 방지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깐 모르는 척 넘어가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좀 더 개방적인 분위기의 가정이라면, 가족 간의 암호를 만들거나 미리 시간을 합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암호는 예를 들어 ‘나 화장실 갈 거니까 TV 좀 크게 틀어’ 등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성교육’의 중요성

아이들에게 섹스와 자위라는 주제를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성교육을 제공해 건강한 성에 대해 배우게 해야 한다. 쏜힐과 연구자 에바 블룸이 제작한 ‘성교육’ 시리즈에 따르면 아이들은 다른 신체 부위에 대해 배우는 것과 같은 나이에 성기에 대해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자위나 성 경험에 대해 듣는 건 큰 도움이 된다. 부모로서 자녀의 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좋은 자료를 공유해 보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자녀가 혼자 방에 있을 때마다 자위를 하고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버려라. 자녀에게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 ‘쿨한 척’ 자녀에게 일부러 자위에 대한 농담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허프포스트 캐나다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