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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9일 15시 01분 KST

저가 중국산 의류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해온 중견 디자이너가 검거됐다

중국산 의류에 자체 브랜드 라벨을 부착시켰다.

중국산 의류에 라벨을 바꿔 달고 대형 백화점에 판매해온 디자이너가 붙잡혔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저가 수입 의류를 국산으로 허위표기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 의류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판매한 중견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동대문시장에서 매입한 1만원대 중국산 티셔츠를 6~7만원대에, 27만원짜리 중국산 코트를 130만원에 판매하는 등 저가 중국산 의류에 자체 브랜드 라벨을 부착시켜 유통해왔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총 6,946벌을 시가 7억원의 국산 의류로 둔갑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3월 원산지 표시가 제거된 중국산 의류가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는 정부를 입수하고 의류 도매시장 현장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혔다.

A씨는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 또는 가판매장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확장해왔고 자체 생산 의류만으로 공급물량을 맞추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본부세관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미 판매된 6천여벌에 대해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출고된 의류를 전량 회수해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명령했다.

부산본부세관 측은 ”이번 사건은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이라며 백화점 관계자들에게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