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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2일 10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02일 10시 24분 KST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협회 판공비를 2배 올려 받았다는 보도에 친형이 입을 열었다

3000만원이던 판공비가 6000만원으로 올랐다.

뉴스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이대호가 회장을 맡고 있는 선수협회 판공비를 2배 인상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그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이차호 오투에스앤엠 대표가 ”국비 횡령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2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아는 것만 이야기하자면 1번 판공비 셀프인상 관련, 이대호가 선수협회장으로 뽑힐 당시 이대호는 선수협 이사도 아니었고 구단의 주장도 아닌 그냥 고참선수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는 1일 SBS가 이대호의 협회 판공비 2배 인상 논란을 전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매체는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이자 선수협회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입장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해 3월 선수협회장에 취임한 후 회장 판공비를 기존의 연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배 인상했다. 이 돈은 선수협회비에서 나오는데, 최저연봉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들이 연봉의 1%를 갹출해 조성한다.

‘판공비’ 명목이지만 돈이 이대호의 개인계좌로 입금된 데다가 어디다 썼는지 증빙할 자료를 제출할 의무도 없다.

이에 SBS는 이대호 측에 판공비 용처를 물었으나 ”공익을 위해 썼다”고만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여러가지로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진 선수협회장에 누구도 나서지 않았기에 고육책으로 선수협 이사회에서는 판공비 인상, 회장 권한 강화등의 규정등의 내용으로 의결을 했고 새 회장이 선출되면 시행하기로 했다”며 ”그 후 이대호는 이사회가 아닌 선수총회에서 거의 떠밀리듯 회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해서 판공비도 올려 주고 권한도 강화한 선수협회장직에 반강제로 앉았는데 ‘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이 일어 억울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논란의 판공비 용처도 언급했다. 그는 ”매주 6경기를 하는 현역선수이자 회장이 법인카드를 받아 지출부터 사유까지 체크를 할수 없으니 편의상 일정액을 현금 지급을 하고 선수협회장의 상여로 소득처분했다”며 ”물론 세금공제 후 받았다고 들었고 이것도 지금껏 해왔던 내용이고 이사회 의결사항인데 뭐가 문제?”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회장 되면 무조건 자비로 봉사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매주 월요일마다 비행기 타고 선수협 업무로 서울가고 숙박하고 10개 구단 어린 선수들 밥 사주고 선수협 거래처, 스폰서, 협력업체들 만나는 것도 자비로 해야하는 건가?”라며 ”판공비로 합법적으로 받은 것 외엔 법인카드를 사용한적이 한 번도 없고 회장 활동비는 판공비를 매달 초과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대호가 선수협회장이 된 후 선수들의 배당금, 수익금, 처우 등이 좋아졌다며 ”국비나 시비 등의 횡령도 아니고 왜?”라고 불만을 토했다.

 

뉴스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 대표는 같은 날 또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선수협 회장 자리가 사실
예전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초창기에는 선수 권익과 복지 증진이 선수협회 창립의 목적이자 주목적이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선수협회도 주 목적외에 각종 수익사업(퍼블리시티권, 교육 사업, 제휴 마케팅,광고 사업) 등을 하면서 법인 규모나 수익도 늘어나고 가입 선수들의 배당금 수익이나 부대 수익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초창기 선수협회장들에 비해 현재의 회장 업무량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많고 경기 욕심 성적에 대한 욕심 많은, 그리고 일년 내내 체중조절한다고 많이 못 먹고 일 년 내내 전 경기 출전하는 최고 열혈팬들을 가진, 안타 하나 못 쳐도 딱 욕 듣기 좋은 최고 연봉자가 2년 하루를 못 쉬고 일했다”고 또 한 번 억울함을 드러냈다.

SBS에 따르면 선수협회의 김태현 사무총장은 월 250만원씩의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고 증빙자료 없이 사용한 것에 대해 ”무지함에서 비롯된 실수였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원상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