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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1일 08시 10분 KST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또 다른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브로커와 병원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장 사장'이라고 불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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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MBC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의 A 성형외과에서 법을 위반하고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A 성형외과는 프로포폴 처방량이 많고,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법을 위반한 투약이 자주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던 병원.

경찰은 압수한 병원 내부 CCTV 영상을 복원해 분석하던 중 뜻밖의 인물을 발견했다.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영상에는 이 부회장이 약병을 든 채 병원 복도를 휘청거리며 걸어 다니는 모습이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법 위반으로 구속된 병원장은 CCTV 속 약병을 들고 병원 안을 배회했던 남성이 이 부회장이었다고 시인했으나 ”정상적인 진료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맞았을 뿐이며 당시 손에 들려있던 통에는 프로포폴이 담겨 있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부회장과 병원을 연결해주는 여성 브로커의 존재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는 이 부회장을 ‘장 사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브로커가 병원장에게 전화해 ”오늘 ‘장 사장님’ 가십니다”라고 알리면 병원장이 직원을 모두 퇴근시킨 뒤 혼자 이 부회장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가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인 처치를 받았을 뿐”이라며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법을 위반한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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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피켓에 등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이와 비슷한 의혹을 받았으나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른 치료였다며 투약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 등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이다. 수사 계속 여부 및 기소 여부 등을 검찰에 권고한다. 이 부회장의 심의위 개최 여부는 오는 11일 결정될 전망이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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