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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귀 막고, 애원하고…’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이은해·조현수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가평 계곡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
가평 계곡 피해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 ⓒ채널A '뉴스A' 영상 화면 캡처

“아~ 그만, 내가 미안해.”

경기 ‘가평계곡 사망사건’ 피해자 A씨는 물이 두려웠는지 애원했다. 그러나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조현수(30), 공범 B씨는 웃으며 A씨를 조롱했다.

채널A는 7일 뉴스A를 통해 가평계곡 사망사건 피해자 A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A씨(사망 당시 39세)가 숨진 채 발견되기 3시간 전인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5시40분쯤부터 촬영됐다.

영상에는 조현수가 바위에 올라 다이빙하는 모습과 A씨가 타고 있는 튜브를 B씨가 깊은 물로 이끌고 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수영을 못하는 A씨가 불안했는지 “아~아~ 그만” 하며 소리치자 B씨는 튜브를 심하게 흔들었다. 조현수는 조금 떨어진 바위에 기대 그 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다.

피해자의 튜브를 심하게 흔들고, 깊은 곳으로 끌고 간 용의자들. 
피해자의 튜브를 심하게 흔들고, 깊은 곳으로 끌고 간 용의자들.  ⓒ채널A '뉴스A' 영상 화면 캡처

B씨가 튜브를 점점 호수 깊은 곳으로 끌고 가자 불안해진 A씨는 이후 귀를 막고 절규하듯 “우리 그만하자. 알았어. 내가 미안”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더 심하게 튜브를 흔들어 댔다.

영상에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나온 이은해는 겁에 질린 A씨를 향해 “간다, 간다, 간다”며 조롱 섞인 말을 뱉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20분쯤 이들의 부추김에 4m20㎝ 높이 바위에서 뛰어내렸고 결국 숨졌다.

공개 수배된 이은해(31)와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0).
공개 수배된 이은해(31)와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0).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이은해와 조현수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개수배된 상태다.

 

강남주 기자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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