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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받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가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금이 인생의 데드 포인트라는 이봉주.

  • Mihee Kim
  • 입력 2021.08.21 20:32
  • 수정 2021.08.21 20:48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스포츠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봉주, 우지원, 김병지, 김훈, 최병철, 김태균, 신재환 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봉주는 은메달이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대해 “운동장에 들어오기 전까지 1, 2, 3등이 거의 같이 왔다. 1위와 단 3초 차이의 기록”이었다고 회상했다.

애틀란타 올림픽을 포함한 44번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그중 41번을 완주한 이봉주. 그가 지금까지 달린 총 거리는 공식 경기와 연습 거리를 포함하면 무려 18만km에 달했다. 이는 지구 네 바퀴 반에 달하는 거리다.

그런 이봉주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봉주는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근육에 계속 경련이 일어나는 병”이라며 “배 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까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다”라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라며 “나를 걱정하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와 노래를 통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라톤도 뛰다 보면 데드 포인트(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가 온다. 어떻게 보면 나도 지금 내 인생에 데드 포인트가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잘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이봉주는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다. 달리면서도 이선희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라며 이선희의 곡 ‘아! 옛날이여’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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