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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0일 13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4월 20일 15시 16분 KST

"10GB 요금 냈는데 100MB 서비스됐다" IT 유튜버 '잇섭' 폭로에 KT 내부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도 기가 상품으로 개통해왔다” - 익명의 KT 설치 기사

Youtube
유튜브 채널 'IT섭' 영상 캡처

 

KT 10Gbps(10기가 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했으나 100분의 1 수준인 100mbps 속도로 서비스되고 있었다는 IT 유튜버 ‘잇섭’ 폭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 장애를 호소하는 KT 이용자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회사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T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올린 글에 이목이 쏠렸다. 글쓴이는 ”진작에 터질 일이 이제야 터진 것”이라며 ”지금 KT는 대표(구현모)부터 시작해 그 누구도 통신 품질에 관심이 없다” “1기가 인터넷 써봐야 실제로는 100MB도 안 나오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임원들이 주인 의식이란 게 없고 그저 임기 동안 한탕 해 먹는 데만 정신 팔렸다” 등 매서운 비판이 담겼다.

 

팀블라인드
KT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올린 블라인드 글

 

19일 잇섭 폭로 영상이 공개된 뒤 아시아타임즈는 익명의 KT 인터넷 설치 기사의 말을 빌려 “KT는 단기간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자,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도 기가 상품으로 개통해왔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래된 건물이나 일부 유선전화를 쓰는 곳 등에서는 기가 인터넷에 가입했더라도 이에 10분의 1 수준인 100Mbps 속도만 제공될 수 있다.

이번 논란에 KT 측은 먼저 기술적 이슈를 파악해 해당 유튜버와 원만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잇섭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던 KT는 잇섭이 문제를 제기하자 발 빠르게 그가 출연했던 홍보 영상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폭로를 계기로 사용 중인 인터넷 속도가 내가 낸 요금제대로 서비스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각 통신사에서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속도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측정 결과 인터넷 품질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칠 경우에는 각 통신사를 상대로 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단, 보상 여부를 정하는 기준인 최저속도(다운로드 기준)는 상품마다 달라 개별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