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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15시 08분 KST

"10Gbps 요금 냈는데, 100mbps 사용하고 있었다" KT를 향한 IT 유튜버 '잇섭'의 분노는 정당하다

KT는 "정상적으로 서비스 했다"며 감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Youtube
유튜브 채널 'IT섭' 영상 캡처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10Gbps(10기가 인터넷)를 신청했으나 사실은 100분의 1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소비자는 쉽게 감액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NO’다. 구독자 170만명을 IT유튜버조차 감액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유튜브 채널 ‘ITSub’에는 KT 10기가 인터넷 사용을 비추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인 잇섭은 오랜기간 KT만을 고집해 왔다고 운을 띄우며 2년간의 실사용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잇섭은 ”일반 유저들은 1Gbps(기가 인터넷)만 해도 충분하지만 저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양이 많아 10기가 인터넷 장점이 훨씬 많다. 스튜디오를 연남동으로 옮기고 나서 KT 10기가 인터넷을 바로 설치했다. 요금은 3년 약정에 매달 8만8000원”이라고 전했다.

잇섭은 ”서비스를 제대로 받았다면 이 요금이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희 사무실 인터넷이 (10기가 인터넷의 100분의 1 수준인) 100mbps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저희 쪽 문제일 거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테스트해 봤지만 들어오는 인터넷 자체가 100Mbps로 제한이 걸려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무실 하루 사용량이 Qos(속도 제한 용량)가 걸리는 기준을 넘지도 않았다”라며 ”과거 사무실에서도 10기가 인터넷을 사용했는데 이것도 ‘우연찮게’ 다운로드는 (절반 수준인) 5Gbps로 제한이 걸려있었던 것을 발견했었다. KT 쪽에서 원격으로 모뎀을 초기화하니 바로 해결됐다. 왜 소비자가 문제를 발견하고 나서야 고쳐주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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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IT섭' 영상 캡처

 

2번이나 똑같은 문제를 겪은 잇섭은 고객센터를 통해 감액 요청을 했다. 하지만 KT 측은 자신들은 정상적으로 10기가 인터넷 신호를 보내줬다며 ”1Gbps와 10Gbps 중간 요금으로 책정해 드리겠다”는 역제안을 했다. 이와 함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떡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소비자가 매일 속도 측정을 해서 먼저 전화를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KT의 납득하기 힘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잇섭은 ”저와는 다르게 일반 소비자들은 인터넷 속도 측정할 일이 별로 없기에 그냥 ‘호갱’이 될 수밖에 없다. KT가 먼저 고쳐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반문하며 ”아직까지 통신사 쪽에서 100mbps로 서비스된 것에 대한 정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이는 KT만의 문제가 아닌 통신사 전반의 문제다. 그렇기에 10기가 인터넷 사용을 추천 드리지 않는다”라고 매듭지었다.

 

 

한편, KT의 2020년 매출은 23조9167억 원, 영업이익은 1조1841억 원이며 새롭게 바뀐 기업 슬로건은 ‘마음을 담다’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