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도 작년보다 수출 대폭 증가한 품목 : 김치

물론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건 아니다...
김치.
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치만큼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김치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74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850만달러로 전체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1130만달러), 홍콩(360만달러), 호주(360만달러), 대만(3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7%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김치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그동안 정부는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김치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물론 김치가 코로나19를 예방해주는 것은 아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도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사스 확진자가 없던 이유를 김치로 많이 설명을 한 적이 있다”며 ”좀 더 (과학적으로) 증명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와는 별개로 농식품부는 그간 김치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연구하고, 김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기능성 유산균 등 종균 개발·포장용기 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김치가 한국인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해외 전문가와 연계해 김치의 효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김치를 활용한 간편한 건강식 레시피 홍보를 추진했다. 미국에서도 건강을 콘셉트로 김치 광고 영상을 제작해 TV 방영을 추진하고 현지 대형유통매장 등에서 집중 판촉행사를 지원했다.

(자료사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자료사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김치의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치의 면역력 증진 효과,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제작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파워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소셜미디어 홍보, 온라인 상담회 및 언론·미디어 홍보 등을 다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기회로 삼아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김치 수출이 급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인 일본·미국은 물론 신흥시장인 유럽이나 신남방 국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김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