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환경까지 개선시킨 김연경의 미담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 2부가 진행된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룬 국가대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효진은 “대표팀을 시작할 때 배구가 인지도가 없어서 어려운 일이 많았다. (대회에) 스태프도 한두 명 가고, 매니저도 없어서 김연경이 협회에 어필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선이 돼서) 도쿄올림픽에 스태프도 7명 정도 갔다”라며 “사실 우리는 이야기하기 부담스러운데 김연경은 해야 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연경은 “개선이 많이 돼 후배들은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효진은 김연경의 제안으로 스태프들에게 격려금을 전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올림픽을 하다 보면 중간중간 격려금이 나온다. 용돈으로 쓰라고 하는데 스태프들은 다 못 받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연경 같은 경우는 고참들한테 먼저 와서 ‘우리는 저번에 받았으니 대신 못 받은 분들께 드리면 어때?’라고 제안한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때 당시 금액이 적은 줄 알았다. 내가 몇 장 덜 셌더라. 격려금이 생각보다 많아서 (고참들한테) 미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