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이 김연경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고 극찬의 글을 남겼다
4일 국제배구연맹은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이 4강에 진출하자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해 온 거지만, 김연경은 ’10억 분의 1(A ONE IN A BILLION)’”이라며 극찬의 글을 남겼다.
일반적으로 ’100만분의 1(One in a million)‘은 아주 특별하거나 드문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런데 국제배구연맹은 백만을 의미하는 ‘밀리언(million)이 아닌 10억이라는 뜻의 ‘빌리언(billion)’을 사용함으로써 김연경은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오늘 한국과 터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경, 유일하게 남은 아시아의 팀을 소개한다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팀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경기 직후에는 3-2로 한국이 이겼다면서 김연경이 28득점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마지막으로는 김연경에 대한 찬사와 함께 그가 스파이크를 날리는 사진을 올려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은 랭킹 4위의 터키를 맞아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 2승 7패로 열세였지만 한 마음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순간 마지막 5세트에서 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터키를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는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으며, 45년 만에 메달에도 도전한다. 대표팀은 6일 금요일에 브라질과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