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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17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9일 17시 21분 KST

양궁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에서 심박수 73bpm을 보였으며, 상대였던 헝가리의 벌로그흐 선수는 162bpm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심박수도 조절하는 걸로!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29·청주시청)의 경기 중 심박수가 화제다. 마지막 화살이 그의 손끝을 떠났을 때 심박수는 73bpm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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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29·청주시청)

이제 하다하다 양궁 선수들은 심박수도 조절하는 걸까?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화살을 조준하는 궁사의 심박수를 공개하는 이른 바 ‘심박수 중계’가 최초로 도입됐다.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은 ”TV로 보면 금메달을 따기 위해 10점을 맞혀야 하는 양궁 선수들의 긴장감을 느끼기 어렵다”라며 ”선수들의 생생한 긴장감을 전해 주고 싶다”고 심박수 중계를 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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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시상식을 마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림픽 중계 영상을 만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주관방송사(OBS)는 양궁 경기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선수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중계화면에 제공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심박수를 측정하기 위해 몸에 따로 측정 기계를 다는 것은 아니며, 별도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를 활용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로부터 12m 떨어진 거리에 설치된 카메라 4대가 혈관 수축에 따라 변하는 미세한 신체 변화를 측정하며 심박수를 관찰하는 것.

물론 선수들은 심박수를 볼 수는 없다. 경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TV로만 송출되며 경기장 내에서는 따로 표기되지 않는다.

이에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회전(64강)에서 김우진의 심박수도 공개됐다. 이날 헝가리의 머처시 러슬로 벌로그흐(21)를 6-0(27-26 27-25 29-25)으로 제압한 그는 경기 내내 평온한 상태임을 과학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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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29·ì²­ì£¼ì‹œì²­)ê³¼ 헝가리의 머처시 러슬로 벌로그흐(21)가 첫 발을 쏜 후 심박수가 표시되고 있다.

올림픽 중계에 따르면 김우진의 경기 중 심박수는 평균 84bpm였다. 총 9발의 화살을 쏜 김우진은 첫발에 심박수 86bpm을 기록했고, 마지막 발에 이르러서는 73bpm까지 떨어졌다. 가장 높은 심박수는 경기 중반에 이르러 나타난 ’95bpm’이 전부였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평균 심박수가 70~100bpm이라고 봤을 때 절대 평온의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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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29·청주시청), 헝가리의 머처시 러슬로 벌로그흐(21)

물론 김우진의 심박수는 올림픽에 참가한 다른 양궁 선수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치다. 김우진의 64강 상대였던 벌로그흐는 첫 발에 이미 168bpm을 넘어섰고 마지막 한발에서도 162bpm를 기록해 김우진의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해 그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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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선수 (17·ê²½ë¶ì¼ê³ )와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

전날 32강에서 탈락한 김제덕 선수 또한 첫 화살에는 131bpm을 기록했고 개인적 탈락을 결정지었던 마지막 한 발에서는 163bpm까지 뛰었다. 물론 그의 상대 선수였던 독일 운루 선수 또한 163bpm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벌로그흐가 유난스러웠던 것도 김제덕 선수가 긴장했던 것도 아닌 김우진 선수의 평정심이 과하다고 읽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우진 선수의 남자 16강 개인전 경기는 7월 31일 오전 9시 56분부터 시작된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