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군대 기다려주는 여자 어때요? 부담스럽나요? 하.”
김민국 “난 내 여자가 내 군 생활 기다려준다면 나오자마자 결혼할 것 같은데.”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18)이 최근 한 네티즌의 고민에 박력 넘치게 한 말이다.
김민국은 과거 부친인 김성주와 MBC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의 고민에는 진솔한 조언을 해 ‘명언 제조기’로도 불리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김민국의 명언 일부를 모아봤다. 읽다 보니 ‘인생 2회차’ 기운이 느껴진다. ???????? 이쯤에서 묻고 싶은 질문. 민국씨, 진짜 18살 맞아요?
“가장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
네티즌 “육상선수인데 예전만큼 잘 뛰지 못하고 슬럼프가 제대로 왔어요.”
김민국 “늘 힘차게 뛰기만 할 순 없잖아요. 열심히 뛰다 가끔 숨도 차고 물도 마시고 하는 거죠. 가장 중요한 건 뛰는 걸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완주하실 거 믿습니다.”
“사랑이 없었으면 우리도 없다” (ft.라면)
네티즌 “사랑이 존재하나요?”
김민국 “없었으면 우리도 없어요. 우리의 기원은 항상 부모님의 사랑과 약간의 취기. 그리고 라면에서 시작된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실패하는 건 당연한 것”
네티즌 “27살에 다시 시작하는 형인데 실패를 많이 해서 무섭고 두려워. 어떡하지?”
김민국 “컴퓨터 업데이트할 때 많이 꺼졌다 켜졌다 리셋되고 하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중간에 실패하는 것도 당연한 거지. 그런데 그렇다고 그냥 꺼버릴 수 없잖아요. 해내실 거예요. 믿어요.”
“목적지가 같지 않은 열차는 헤어지기 마련”
네티즌 “너무 사랑하는데 결국 서로의 행복을 빌며 헤어졌어요. 앞으로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못 만날 것 같아서 힘들어요.”
김민국 “목적지가 같지 않은 열차는 결국 헤어지기 마련입니다. 대신 같이했던 여정마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서로에게 옳은 선택하셨으리라 믿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도전과 시도는 늘 좋다. 다만….”
네티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포기가 안 돼요. 들이대 보고 이것저것 다 시도해볼까요?”
김민국 “도전과 시도는 늘 좋습니다. 다만 가능인지 불가능인지는 확실히 아셔야 해요.”
“늘 기억해요. 난 지금 힘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네티즌 “알바생을 자신보다 낮은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러워요.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억울해.”
김민국 “늘 기억해요. 내가 여기 때려치는 순간 저 사람들과 같다는 걸. 난 지금 힘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쎄한 느낌? ‘촉’ 무시하면 안 된다”
네티즌 “어떤 사람한테 쎄한 느낌이 드는 데도 그 사람이 좋아요.”
김민국 “촉이란 거 무시하면 안 됩니다. 인간이 이때까지 괜히 살아 남은 게 아니에요.”
명언이 관심을 받으면서 일부 네티즌은 김민국에게 책으로 내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민국은 ”(만약 책을 내게 되면) 제목을 ‘잠결에 쓴 답변들이 명언 대접받아 책까지 내게 된 건에 대하여’(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