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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레슨을 하면 입에 풀칠이라도 하지 않을까"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동방신기 탈퇴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냐는 마음이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동방신기 탈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10월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준수가 출연해 물적 욕심이 사라지니 의욕도 없어졌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이날 김준수는 직접 인생 그래프를 보고 “동방신기로 데뷔할 땐 꿈같은 시간이었다. 20대 중반에는 팀을 나왔을 때라 그래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생각도 못 했다. 당시 (그룹을) 나가는 건 우리가 선택했지만, 과연 내가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보컬 레슨을 하면 입에 풀칠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방신기 멤버였던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공정 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계약 기간) 계산을 대충 해보니 군대 다녀오면 서른 중반이 되겠더라. 과연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빛 좋은 개살구처럼 보일지언정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냐는 마음이었다. 이 생활은 여기서 끝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탈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그때 생각한 것만큼 방송 활동이 쉽지 않았던 거냐”는 오은영 질문에 김준수는 “그렇다. 애매한 게 있다. 방송 활동을 전혀 못 했는데 돈은 거의 100배를 더 벌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정형돈은 “그때 다 말을 못 해서 억울하고 한이 된 건 없냐”고 물었다. 김준수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노예 계약이라고 소속사를 나왔으면서 집도 있고, 돈도 잘 버는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그 모든 건 탈퇴 후 1년 안에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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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김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