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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 故 김자옥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

늘 사랑이 가득했던 김자옥.

故 김자옥.
故 김자옥. ⓒMBN

배우 김자옥이 고인이 된 지 벌써 7년의 시간이 흘렀다. 남편 오승근은 김자옥의 유품을 여전히 간직하며 먼저 떠난 아내를 한없이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오승근이 출연했다. 오승근은 아내와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고 있었다. 그는 이사를 하면서도 아내가 쓰던 화장대, 아내가 아끼던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오승근이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이 따로 있었다. 김자옥이 남긴 마지막 메모였다.

김자옥의 마지막 메모.
김자옥의 마지막 메모. ⓒMBN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

혹시나 망가질까, 화장대 깊숙한 서랍 속에 보관 중인 메모지에는 김자옥이 남편 오승근에게 남긴 짧은 글이 적혔다. 자신의 앞날을 예감이라도 한 듯 김자옥은 병원으로 가면서 혼자 남겨질 남편을 걱정했다.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 ⓒMBN

오승근은 아내의 마지막 메모를 한참 들여다보면서 ”마지막으로 병원 가기 전에 아내가 저에게 써준 글이에요. 마지막 글이라 놔뒀어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김자옥은 아들의 결혼을 4개월 남겨두고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김자옥의 나이 64세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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