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살에 늦둥이 본 방송인 김구라의 소감은 어딘가 조금 특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김구라는 동료들로부터 기저귀 케이크 선물과 함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조금 쑥스러워하던 김구라는 ”뒤늦게 좋은 일이 생겨서 고맙다. 예전에 동현이를 처음 만났을 때 28살이었다. 그때는 잘 몰랐다. 다시 보니 아기가 너무 귀엽다.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와서 (걱정이 됐는데) 다행스럽게도 건강하다.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서장훈이 ”이제 또 어깨가 무거워지겠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전혀 새로운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저한테 축하 문자를 주시는데 저는 똑같은 내용으로 답장을 보냈다. ‘고맙다. 내가 즐겁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다’ 저는요, 항상 제 행복이 우선인 사람입니다. 저는 아이한테 올인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일방적인 희생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이혼했고,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얼마 전 늦둥이를 낳았다. 래퍼 그리가 그의 아들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